ARKNIGHTS_STORY

[RI-2] 전투 전

MorrisW 2020. 8. 28. 01:17

** 개인용으로 번역기 돌려 옮겨봤습니다. 의역도 들어가 있어요.

*** 같은 인물이 이어지는 경우, 구분하지 않고 이어서 줄을 바꾸어 썼습니다.

 

가비알>

 이 우림은 여전하구나.

 

토미미>

 가비알은 이미 오랫동안 여기에 온 적 없었지?

 

가비알>

 나는 계속 여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어. 공기는 습하고 땅은 푹신하고, 조금도 강한 느낌이 들지 않아.

 

토미미>

 하지만 많은 부족들이 우림으로 들어오고 있어.

 

가비알>

 그래?... 아, 박사. 깨어났구나. 어젯밤에는 잘 잤어?


>> "그럭저럭."

 

가비알>

 적응력이 괜찮은걸, 박사. 이런 환경에서 노숙하는 건 못 견딜 줄 알았는데.

 

>> "..."

 

가비알>

 하하, 네 눈빛을 보니까 알겠어.

 

>> "나 쌩쌩해."

 

가비알>

 응, 네가 계속 관자놀이를 문지르고 있지 않는다면은 너를 믿겠지만.


가비알>

 이미 이야기했지, 박사. 각오하라고. 이젠 이런 환경만이 있을 뿐이야.

 자, 여기에서 찾을 수 있는 재료로 정신을 깨울 수 있는 음료를 만들어봤어. 마셔봐.

 허, 그러고 보니. 전에는 몰랐는데, 방금 주위를 둘러보니까 여기 우림에는 약용식물이 아직도 정말 많구나.

 

토미미>

 ... 가비알이 다른 사람을 챙겨주다니.

 가, 가비알, 나도 잘 못 잤는데...

 

가비알>

 뭐? 그래서야 어찌 아다크리스라고 할 수 있겠어?

 

토미미>

 아다크리스... 우우, 가비알, 역시 우리들의 본명을 잊었구나...

 

가비알>

 응? 아, 다 잊어버렸어. 티아카우라고 하는 게 맞던가.

 이곳을 떠난 뒤로, 티아카우라는 단어는 오랫동안 쓰질 않았어.

 박사, 너도 기억하지. 우리는 종족에 따라 자신들을 구별 짓지 않아.

 종족으로 구분을 한다면, 나는 아다크리스, 주마마 그 녀석은 피티아, 그리고 리베리...

 응, 대개 이렇게 세 종족이 있겠지.

 하지만 여기에서는 우리 모두 자신을 티아카우라고 불러. 우리말로 '용맹하고 싸움을 잘하는 사람'이라는 뜻이야.

 그리고, 너에겐 필요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우리는 스스로 이곳을 아카후라라고 불러.

 우리말로 '무성한 숲이 빽빽하게 우거진 곳'이라는 의미야.

 자, 징징거리지 마. 네 부하들도 다 불러 모아. 출발해야지.

 

토미미>

 우우우...

 로도스, 박사님.

 

가비알>

 아, 그렇지, 회사라는 말의 의미는...

 

토미미>

 아, 알고 있어. 가비알이 떠난 뒤에, 나는 바깥의 정보를 알게 되었거든!

 

가비알>

 오? 그러고 보니 네 차림새도 확실히 전과 달라졌네.

 

토미미>

 응, 이건 그야말로 밖에서 유행하는 패션이거든!

 

가비알> 

 나는 패션을 잘 몰라. 정말 이래, 박사?

 


>>"잡지에서 본 적 있어."

 

토미미>

 박사님도 역시 보셨군요!

 

>>"..."

 

토미미>

 가비알, 네 친구는 패션을 잘 모르나 봐.

 

>>"모르겠어."

 

가비알>

 하하, 박사도 모를 때가 있구나.


가비알>

 그렇지, 토미미. 먼저 박사에게 이곳을 소개해주자. 내가 이렇게 오랫동안 떠나 있었으니, 뭔가 변한 데가 있을지도.

 

토미미>

 좋아!

 아, 생각 좀 해볼게. 바깥사람에게 말해줄 때라면... 그래, 부족 이야기부터 시작해야겠네.

 

토미미>

 이 지도를 보세요. 여기는 가비알이 도착한 곳이고요, 여기가 우리가 왔던 길이에요.

 여기 이 거대한 밀림으로 뒤덮여있는 지역이 바로 아카후라에요.

 

토미미> 

 아카후라에 사는 모든 크고 작은 부족들은 전통에 따라, 간헐적으로 대족장을 제전으로 뽑아요.

 아, 제전은 무술 시합으로 이루어져요.

 도전자를 모두 이기고, 다른 사람의 인정을 받는 사람이 있다면 지금 대족장에게 도전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요.

 지금 대족장에게 이기게 된다면, 그 사람은 새로운 대족장이 될 수 있죠.

 대족장의 권력은, 아, 모든 부족들이 그의 말을 다 들어줄 정도예요!

 

가비알>

 기본적으로 변한 건 없네.

 

토미미>

 있어.

 전직 후안 대족장은 술을 너무 좋아한 나머지, 마누라에게 쫓겨서 절벽 아래로 뛰어내린 뒤 다시는 돌아오지 않았어.

 원래 지난번 제전은 후임 대족장을 선출하는 것이었는데...

 가비알 때문에 저번에는 새로운 대족장을 선출하지 않았던 건데,

 가비알이 떠나고 나니 각 부족은 서로에게 따르지 않게 되었어.

 그래서 지금은 각 부족이 서로 싸우고 있는 상태야.

 

>>"전임 대족장...?"

 

토미미>

 네? 이곳에서는 흔히 볼 수 있는 일이에요.

 제 아빠 말에 의하면, 후안 대족장은 대족장이 된 지 아주 오래되었다고 해요. 보통 추장은 이삼 년이면 바뀌는데요.

 대족장이 없어지기만 하면, 제전을 거행하여 새로운 대족장을 고를 뿐이죠.

 

>>"가비알 때문이라는 건...?"

 

가비알>

 아? 아, 그렇지. 그 일에 대해서는 하긴 로도스 아일랜드 사람들한테 말한 적이 없구나.

 그때 제전에서 나는 모든 사람들을 한바탕 패버리고는 이곳을 떠났거든.

 


>>"따돌림 때문에?"//"모두를?!"

 

가비알>

 맞아. 그때 열 받아서 그들을 한바탕 팼지.

 됐다. 일단 그 이야기는 됐고, 지금 강한 부족은 어떤 부족인데?

 

토미미>

 응.

 지금 몇 개 부족은 꽤나 강해.

 

토미미> 

 첫 번째는 주마마가 족장으로 있는 유넥티스 부족이야.

 그녀는 부족 위치를 우림 너머 광맥 가까이에 두고, 금속자원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그들 부족은 줄곧 이상한 도구와 무기를 만드는 걸 좋아했는데, 주위의 많은 부족들을 집어삼켰어.

 

 

토미미>

 두 번째는 크말네 플린트 부족이야.

 우림 속의 티아카우는 우리처럼 모여서 부족 생활을 하지 않아. 그들은 더욱 분산되어 생활하는데,

 평소에도 우리와 교류하는 일이 없어.

 하지만 지금은 족장이 구심력을 잃어서, 적지 않은 부족들이 우림으로 들어가게 되었고

 그래서 우림에는 지금 많은 부족들이 있어.

 크말도 지금 그들 중 하나야.

 그들은 자신들의 힘을 믿고, 지반을 점령하기도 했어.

 

토미미> 

 또 한 부족은 비교적 특수해. 가비알 너도 알고 있는 이나므네 부족이야.

 그녀의 부족은 '이나므 상회'라고 불려. 이 부족 사람들은 비교적 이상해서, 모두 싸움을 별로 좋아하지 않고

 도리어 사람들과 장사하는 것을 좋아해. 그러나 그 수가 적지 않으니 얕봐서는 안될 거야.

 

가비알>

 주마마 그놈이 부족을 광산으로 데리고 갔을 거라고는 상상하고 있었어. 

 그놈은 그때부터 무기든 뭐든 직접 만드는 것을 정말 좋아했지.

 그녀도 지금 일족의 우두머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 '유넥티스'라, 나쁘지 않은걸!

 

토미미>

 응, 주마마의 유넥티스 부족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강한 부족이야.

 모두 그녀가 틀림없이 다음 대족장이 될 거라고 여기고 있어.

 

가비알>

 그놈은 전부터 충분히 그럴 수 있는 역량이 있었지.

 

토미미>

 저, 가비알은 역시 대족장이 되고 싶지 않은 거야?

 

가비알>

 그래. 나는 지금 밖에서 할 일이 있다고.

 그렇지, 박사?

 


>>"응."

 

토미미>

 그렇군요...

 

>>"..."

 

Lancet-2>

 우, 가비알씨가 직접적이라서 좋은 거라고 해야 할까요, 잔인하다고 해야 할까요?

 

>>"여기 남아도 돼."

 

가비알> 

 하, 나는 언젠가 이곳에 돌아올 거야. 하지만 지금은 아니야.

 


가비알>

 그런데 너는 편지에서 너도 대족장 경쟁에 참여한다고 했잖아. 자신 있나 본데?

 

토미미>

 응, 응!

 나도 충분히 준비했어!

 

가비알>

 그럼 네 활약을 기대할게!

 

<싸우는 소리>

 

 응? 싸우는 소리 같은데?

 저기야, 가서 한번 보자.

 

아다크리스A>

 너 말 안 할 거야!?

 

아다크리스B>

 안 해!

 

아다크리스A>

 쳇, 아직도 굳세군.

 

가비알>

 아, 싸우고 있군. 박사, 상관하지 마. 계속 가자. 흔한 일이야.

 

아다크리스A>

 넌 끝났다! 가는 꼬리, 오늘 너에게 두꺼운 꼬리가 더 낫다는 것을 인정하게 만들어주마!

 

아다크리스B>

 꿈 깨시지! 나는 굴복할 수 없다!

 

가비알>

 응?

 어이, 거기, 지금 뭐라고 했어?!

 

아다크리스A>

 누구냐, 너도 역시 가는 꼬리의 부족인가?!

 

가비알>

 그건 아니지만, 너 혹시 꼬리가 굵은 게 좋다고 생각하는 건가?

 

아다크리스A>

 뭐? 당연하지! 내 꼬리를 봐, 강하고, 힘 있고, 옹골지고, 이렇게 굵은 꼬리보다 더 좋은 게 어디 있겠어!

 

가비알>

 쳇, 못 들은 체할 수 없겠는데!

 내 이 가는 꼬리를 봐, 날씬하고, 정교하고, 라인도 뚜렷하고, 물건도 들 수 있지! 이거야말로 꼬리야!

 

아다크리스B>

 그래, 가는 꼬리가 최고지! 콜록, 콜록!

 

아다크리스A>

 하? 너의 그런 꼬리는 엉덩이 뒤에 숨어서 잘 안보이잖아!

 

가비알>

 너의 그 꽁무니야말로, 그렇게 두꺼우면 앉지도 못하겠지!

 

>>"왜 말다툼을 하고 있는 거야?"

 

토미미>

 아, 가비알은 저 사람과 꼬리의 굵기에 대해서 논쟁을 벌이고 있어요.

 이건 우리에게 흔한 일이에요. 꼬리는 아다크리스가 가장 자랑스러워하는 부분이에요.

 서로 자주 비교하기도 하고, 꼬리가 굵은 걸로 모인 부족들도 있죠.

 가비알과 싸우고 있는 저 사람은 꼬리가 굵은 부족일 거예요.

 

아다크리스A>

 *욕지거리* 형제들, 모두 나와!

 오늘 나는 반드시 너희에게 꼬리가 굵은 게 좋다는 걸 알려줄 테다!

 

토미미>

 아, 사람들이 참 많네요. 박사님, 제가 가비알을 도와주러 먼저 갈게요.